(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2월 내국인 출국자수(승무원수 포함)는 23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6% 증가에 그쳤다.
최근 3년 중에 가장 낮은 월간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일시적으로 주춤했고 기업체, 정부기관 직원들의 해외인센티브, 단체여행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월초 발표된 하나투어의 전체 송출객수가 13.1% 증가,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6.2% 감소를 기록해 2월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둔화가 감지된 바 있다.
3월 이후에는 이연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내국인 해외여행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외국인 입국자수(승무원수 포함)는 10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5% 감소했다.
평창올림픽(18년 2월 9일~25일, 17일간 진행)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방한객이 회복되지 않아 역성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주요 국적별 방한객의 전년동월대비 성장률은 중국(-41.5%), 일본(-9.1%), 태국(+8.5%), 대만(+16.1%), 미국(+25.3%), 홍콩(+37.3%) 순이었다.
중국인 방한객은 34만5341명으로 사드 여파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고 전월 대비 13.2% 늘었으나 의미 있는 회복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일본과 태국을 찾은 중국인은 각각 71만6400명(+40.7%), 120만479명(+51.9%)으로 크게 늘었다.
3월은 국내 관광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내국인 해외 여행 수요의 견고함과 외국인 관광 시장의 턴어라운드 발판이 확인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작년 3월 15일부터 중국 정부에서 한국행 단체 관광상품 판매를 규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바 있어 3월 하반월을 기점으로 기저 효과가 발현되는 구간에 진입했다.
21일 누적 기준 3월 중국 항공사 수송실적은 8.6% 줄고 있으나 일간으로는 3월 14일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방한 중국인수 성장률은 17년 2월(+8.1%), 3월(-40%), 4월(-66.6%), 5월(-64.1%) 이었다.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은 이연 수요와 구조적 성장 재개로 3월부터 정상 성장궤도로 돌아올 것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월초 발표된 상위 여행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5월 예약률은 각각 -4.5%, 7.1%에 그쳤으나 전년 5월이 휴일 배치상 장기 연휴(근로자의 날(5/1), 석가탄신일(5/3), 어린이날(5/5), 대통령선거일(5/9))가 가능해 선예약이 많았기 때문으로 신규 예약이 늘면서 해외 여행객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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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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