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문재인대통령의 베트남순방을 앞두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는가운데, 전체수출물량의 84%를 베트남현지법인에서 생산하는 SG세계물산(00406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미국의 참여가능성까지 솔솔 나오면서 이 경우에 SG세계물산이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 베트남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경제사절단도 이끌예정이어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가운데 베트남현지에 3개법인을 두고 현지에서 의류생산에 나서고 있는 SG세계물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G세계물산은 전체 수출물량의 84%를 베트남현지에서 생산한다.

현재 미국의 GAP그룹이나 NY&C등 미국 대형바이어나 캐나다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베트남에서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소화하기 때문에 TPP타결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TPP는 2005년 6월에 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 등 4개국 체제로 진행되다가 지난해초 트럼프당선이후 미국이 탈퇴한 이후 현재는 4개국 외에도 일본 베트남, 캐나다, 호주,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등 11개 국가가 가입돼 있다. 올 초 협정타결이 됐으며 내년초부터 발효가 시작된다. 이들 국가들의 GDP를 합하면 총 10조달러 (1경1천조원)이며 이들 국가간 교역규모는 3600억달러(약 400조원)에 달한다.

모든 공산품과 농산물등이 사실상 무관세로 통관되고 있어서 TPP가입국가로의 수출시 엄청난 수혜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내년초 발효전까지 다시 TPP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정부도 올 상반기까지는 TPP가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대통령은 올 2월 호주총리와의 회담에서 ‘더 조은 조건이라면 TPP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possibility we would be going in if offered better terms) ’고 말했다. 또 미국의 곡물협회에서도 트럼트에게 TPP 재가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등 미국 산업계에서도 TPP재가입을 거론하고있다. . 현재 TPP내 입김이 쎈 일본도 미국의 재합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G세계물산의 한 관계자는 "TPP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캐나다등에서는 무관세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는 미국이 빠져있지만 미국이 다시 들어올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세계물산은 수출물량의 대부분이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이다.

만약 미국이 다시 TPP에 다시 들어올경우 그 긍정적 파급력은 매우 클 것이란 분석이다. 대신증권의 한 연구원은 "섬유의류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별로 다를수 있겠지만 가장 큰 수혜는 베트남 거점을 확보한 OEM회사 "라고 분석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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