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관악산 군 시설물로 그동안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방공진지가 등산객을 위한 전망대와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와 공동으로 관악산과 우면산 능선부에 위치한 가로10m, 세로10m 규모의 미사용 방공진지 8개소를 등산객을 위한 전망대와 휴식공간으로 정비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번에 정비된 방공진지는 관악산과 우면산 능선을 따라 1980년대에 설치된 것들 중 2000년 이후부터 사용하지 않던 8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전망대 4개소는 기존 방공진지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재활용해 구조물 위에 목재를 깔고 난간을 설치하고, 멀리 조망을 돕는 조망 안내판을 설치했다.

관악산에 설치된 3개의 전망대는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4호선 사당역에서 관악구 남현동을 거쳐 연주대까지의 등산로 중간 중간에 자리해 이용객들이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어 힘든 산행 도중에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 국장은 “오랜 세월 군사시설로 인해 통제된 구역을 새로 개방하거나, 미활용 군시설을 재활용하는 노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많은 휴식공간과 녹지공간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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