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2월 국내 박스오피스는 평창올림픽 영향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설 연휴 개봉작에 힘입어 박스오피스 증가를 기록했다.

2월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1264억원(+4.4% YoY), 관객수 1555만명(+2.4% YoY)를 기록했다.

프리미엄관(아이맥스, 3D, 4D 기준)의 매출액 점유율이 3.7%에 달해 전년(1.5%)대비 월등히 높아 매출액 성장률이 관객수 대비 높았다.

전통적으로 명절 연휴에는 국내 작품이 흥행을 주도하는데 이번 설에는 한국 영화는 예년대비 다소 주춤했다.

한국 영화 점유율은 44.9%(-13.7%p YoY)로 하락한 반면 외국 영화 점유율은 55.1%로 높아졌다.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팬서(2월 14일 개봉)’가 관객수 479만명을 동원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었고 시리즈 세번째 작품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2월 8일)’과 ‘골든슬럼버(2월 14일)’가 그 뒤를 이으며 관객수 241만명, 137만명을 기록했다.

1~2월 누적으로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0.1% 감소, 관객수는 0.2% 증가했다.

중국 박스오피스는 춘절 효과를 제대로 보여준 2월였다. 2월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95억2000만위안(+64.4% YoY), 관객수 2억7000만명(+54.0% YoY)를 기록했다.

중국 영화의 퀄리티 향상과 소득 수준 개선에 따른 문화 소비 수요가 확대되며 금년 춘절(2/15~21일)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54억5000만위안(9,330억원)을 돌파해 작년 32억4000만위안을 크게 상회했다.

상위 10개 작품 중 8개가 자국 영화였다. 춘절 개봉작(차이나타운탐정2, 착요기2, 홍해행동, 서유기여아국, 부니베어)이 상위 1~5위에 랭크됐고 이들의 관객 점유율이 86.1%였다.

글로벌 흥행 수익 7억5000만달러(8100억원)에 달하는 ‘블랙팬서’는 중국에서는 3월 9일 개봉 예정이다.

1~2월 누적으로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36.5%, 관객수는 38.4% 늘었다.

국내 1분기 박스오피스 성과는 3월 실적이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올림픽에도 불구하고 작년 개봉 작품이 장기 흥행을 한 덕분에 2월 누적으로 전년동기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은 춘절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경신하며 시장 성장성을 재확인 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헐리웃 블록버스터가 3월 개봉 예정이고 구조적인 수요 증가를 감안했을 때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다.

터키 박스오피스는 2월 들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1월~2월 4째주 누적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13% 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박스오피스는 국내는 3월 실적이 가를 전망이며 해외는 순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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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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