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S&P는 지난 23일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한 Notch 상향조정했다.

평정 근거로는 국제 원자재 가격하락과 서방의 대러 제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경기침체를 벗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러시아 신용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Ba1↑긍정적)과 스플릿 난 상태이지만 S&P에서 투기등급에서 투자등급으로의 상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 인해 향후 러시아 채권 투자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 역시 지난 1월에 러시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하며 러시아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월 9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인하하여 7.5%로 결정했다.

목표인플레이션을 하회하는 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도 감소하며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고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춰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시아는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조 유지, 안정적인 정부 부채 수준(GDP대비 13.7%), 경상흑자, 풍부한 외환보유고 등으로 건전한 대외재무지표 등의 요인에서 채권 투자처로서 매력적이다.

김혜경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투자에 대한 리스크 요인으로는 대적으로 높은 석유와 가스에 대한 경제 의존도, 타 신흥국대비 낮은 성장성, 만성적인 투자부족 등이 있다”며 “향후 오일가격의 급격한 하락이나 기타 경제 충격이 발생했을 때 회복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뿐만 아니라 2014년 이후 시작된 서방세계의 대러 제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시리아에서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주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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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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