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본격 스키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설원을 누비는 즐거움만큼 초보 스키어들에게는 피부고민이 뒤따른다.
이들은 스키장을 다녀온 후 한결같이 없던 기미나, 주근깨 등 피부 색소침착을 경험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토피나 여드름을 앓고 잇을 경우 상태가 더욱 악화돼는 현상 때문에 괜한 스트레스마저 받기도 한다.
더엘클리닉의 정가영 원장은 “경험이 많은 스키마니아들과는 달리 초보 스키어들은 들뜬 마음에 스키장비는 꼼꼼이 챙기면서도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와 보습마스크, 수분크림 등은 빼놓고 스키장을 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이들은 겨울 자외선에 대한 대비 지식이 없기 때문에 스키장을 다녀온 후 자신의 망가진 피부를 보며 인상을 찌푸리는게 다반사”라고 말했다.
스키장 자외선은 평소보다 4배이상 강렬하고, 맞바람치는 차가운 바람과 융합돼 강한 피부공격력을 갖게된다.
특히 스키장의 흰 눈은 자외선반사율이 잔디밭보다는 40배, 해안가 모래사장보다는 4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피부의 색소침착은 물론 앓고 있는 피부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피부노화를 더욱 빠르게 진행시키기도 한다.
정 원장은 “이같은 피부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적절한 자외선차단제의 사용과 충분한 피부수분 공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스키장 피부관리는 어떤 방법으로 하는게 좋을까.
스키장에서는 스키를 타기 30분전 최소 자외선차단지수(SPF)가 30이상인 자외선차단제를 노출 피부에 도포해주고, 한 두 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게 좋다.
또 피부가 직접 찬 공기에 노출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머리와 이마는 모자로 감싸고, 눈 밑부터는 스키용 특수 마스크를 사용해줘야 한다.
스키를 다 즐긴 후에는 스팀타월을 이용해 자극 없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준 뒤 피부진정 및 수분공급 효과가 탁월한 팩을 사용해 피부를 쉬게 해야 한다. 이때 민감해진 피부에는 되도록 자극적인 관리보다는 진정보습에 촛점을 두는 편이 낫다.
또한 스키장의 차가운 바람과 실내의 건조한 공기 때문에 형성된 두꺼운 각질층을 제거하기 위해 무리한 스크럽이나 스켈링을 한다면 자칫 피부가 더욱 예민해지고 건조해 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정가영 원장은 “즐거운 스키여행 후 혹독한 피부후유증을 겪지 않으려면 피부관리 에방케어에 대한 세심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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