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이제 몇일 후 3월이 되면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시작이 된다.

최근 들어서는 스몰웨딩과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 새로운 결혼풍속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더우기 보여주기식, 인맥과시식의 화려했던 초호화 결혼식 대신 소박하지만 신랑, 신부 두 사람에게 남다른 의미를 더한 웨딩이 각광받고 있다.

이렇다보니 결혼식 예복이 고가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라는 공식을 깨고 신랑, 신부가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는 실속형 의상으로 결혼 예복을 준비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맞춤정장 업계에 따르면 특히 외모를 가꾸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이 늘면서 자신의 핏과 개성을 살려준 디자인으로 결혼식 이후 실생활 속에서도 입을 수 있는 수제형 또는 반수제형 정장을 결혼 예복으로 선택하는 예비신랑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2~30대 젊은 남성들의 체형이 서구형으로 변화를 보이면서 몸에 딱 맞는 피트형 스타일로 턱시도와 유사한 멋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는데다 비용 또한 턱시도 대여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추가 비용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제정장의 명인으로 불리는 장준영 의상디랙터(봄바니에 대표)는 “봄시즌 결혼식을 앞두고 예복을 겸한 맞춤형 정장을 문의하거나 제작을 위해 전문 숍을 방문하는 예비부부들의 수가 평소보다 많이 늘고 있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웨딩드레스의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에 멋스러움과 남자다움을 더해낸 신랑의 모습이 더해진다면 결혼식이 더욱 빛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