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 이하 한음저협)는 오는 21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실시되는 제55차 정기총회에 앞서 2017년도 회계 재무제표를 공개했다.

19일 한음저협에 따르면 이번 2017년 회계 결산 발표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출범한 윤명선 회장 집행부가 투명성을 강조해 온 재무 관련 정책을 총 정리하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협회 측은 지난해 ‘1768억 원의 징수금액 달성’과 ‘평균 관리수수료율 5.2% 인하’ 등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현 집행부의 재무정책 기조는 작가들을 위한 징수 확대를 최우선으로 했다”며 “징수 확대에 따른 예산 증가분은 관리수수료 인하로 사용해 작가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제표 상 손실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소수 회원들이 총회를 앞두고 흑자 예산을 적자라고 주장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재무제표 상 51억 원의 손실은 전임 집행부로부터 물려받은 28억 원의 빚에 더해 현 집행부의 인사 혁신을 통한 퇴직금 지급증가분이 반영된 것이기에 이를 윤 회장 집행부의 일반 회계 과다 지출로 해석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회관관리기금 특별회계 10억 원 손실과 관련해서는 “전임 집행부로부터 물려받은 22억 원의 적자를 10억 원으로 줄인 것”이라며 “회원 복지기금 특별회계 6억 원 적자 또한 전임 집행부로부터 빚으로 물려받은 19억 원을 6억 원으로 줄인 것으로 이 부분은 다가오는 정기총회에서 상세한 내용을 사외감사가 회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준석 협회 경영지원국장은 “협회의 수입실적표와 재무제표의 산정 기준이 서로 다르다보니 일각에서 이를 왜곡해 사용한 부분이 있다”며 “퇴직금 증가분을 제외하고 협회는 2017년 24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현 집행부 들어 지속적으로 관리수수료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흑자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협회 외부 회계감사인 삼지회계법인 또한 “현금주의를 기준으로 하는 예산결산서의 수입지출과 일반 기업 회계기준(발생주의)에 의한 재무제표의 수익비용은 일치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음저협 제55차 정기총회는 오는 21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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