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예상보다 저조한 아이폰 X 출하량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Flexible OLED 라인 가동률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 ICT 산업 수출입 동향의 디스플레이 부문 베트남(삼성디스플레이 OLED 최종 모듈 공정 생산기지) 수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월 평균 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던 수출액이 아이폰 출시를 한달 앞둔 10월 9.9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발표된 올해 1월 자료에서는 7억1000만 달러로 10월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곧 삼성디스플레이의 Flexible OLED 라인 가동률 하락을 의미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애플 전용 라인에서 생산 가능한 패널 대수는 최대 월 1800만대 수준이다.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A3 라인 가동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가정한다면(실질 최고 가동률 85% 가정) 9월~11월까지 4600만대 수준의 패널이 생산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달간 약 2500만대가 출하됐으므로 1월 초 기준 애플 입장에서 1000만대 수준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1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가동률은 40%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신규 LCD 모델의 패널 주문량을 예상보다 늘리면서 E5 Fab의 LTPS LCD 라인을 통해 아이폰 LCD 모델을 공급하던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2019년 상반기까지 모바일 LCD 부문 실적이 당초 우려보다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대 월 600만대 수준까지 패널 공급이 가능하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X의 부진으로 삼성SDI 올해 지분법이익은 4820억원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업황이 급격히 변하면서 삼성SDI 주가도 단기 조정을 받았다”며 “하지만 전지 및 전자 재료 등 본업의 영업가치는 상승하고 있어 현 주가 수준에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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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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