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쌍용차(003620)의 4분기 매출액은 9022억원(-10% (YoY))를 기록했다. 신흥국 위주로 수출이 부진하며 판매가 16% (YoY)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G4 렉스턴 신차 효과로 ASP는 8% (YoY)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57억원(영업이익률 -2.9%, -3.7%p (YoY))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 감소에 따른 역레버리지 효과로 고정비 부담이 높아지며 매출원가율이 86.5%(+2.5%p (YoY))로 높아졌다. 판관비율도 16.3%(+1.1 %p (YoY))로 상승했다. 순이익도 -30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판매는 3만7034대(-16% (YoY))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이 1만204대(-30% (YoY))로 감소했는데 8월부터 시작된 G4 렉스턴 효과에도 티볼리 판매가 54%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역 별로는 신흥국이 부진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의 지역별 비중은 서유럽 47%(+3%p (YoY)), 아시아태평양 5%(-4%p), 남미 27%(+7%p), 기타 21%(-6%p)였다.

내수 시장은 경쟁 모델들의 출시로 티볼리 판매가 20% (YoY) 감소했지만 G4 렉스턴 신차 효과(6,763대, +146%)로 총 2만6830대(-9%)를 기록했다.

그 결과 4분기 내수 비중은 72%(+5%p (YoY))로 상승했다.

회사 측은 올해 판매가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에서는 전년 5월·올해 1월 출시된 G4 렉스턴·렉스턴 스포츠 신차 효과로 개선되고 수출 물량은 5~6개의 신시장 개척과 낮은 기저를 기반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도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CKD 형태로 연간 4000대 수준의 G4 렉스턴을 판매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반면 중국 진출은 지연되고 있는데 쌍용차가 기존 양산차의 판매를 원하는 있지만 협상 대상은 전기차 판매를 승인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내수에서 ASP가 높은 신차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Mix가 개선되고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 효과도 기대 중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주력 모델인 티볼리의 경쟁심화로 인센티브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나 타 모델 신차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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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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