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공평저축은행과 세종상호저축은행의합산 지난해 순이익은 13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양 은행의 누적 순익 717억원 대비 580억원 이상의 증가로 4분기 컨센서스 영업익 400억원 대비 대폭의 서프라이즈를 낸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서프라이즈도 중요하지만 자산 고성장에 따른 분기별 실적 체력 향상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 또한 대폭 상향조정이 예고된다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1월말 양 은행 합산 대출채권은 1.9조원을 상회해 당사 1분기 추정치에 이미 도달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의 코스닥 주가 변동성 확대에도 여신의 고성장과 안정적 크레딧 코스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 은행의 주식담보대출 증가는 증권업계 신용공여한도 소진에 따른 구조적 대출 수요 증대의 영향이 크다.

M&A 및 자본확충을 지속한 대형 증권사와는 달리 브로커리지 및 신용공여를 핵심사업으로 영위하는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구조조정 및 자본확충 정체가 수년간 지속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지난해 4분기 이후 거래대금 증가에도 불구, 대부분의 중소형 증권사가 자본 대비 신용공여 100% 한도에 막혀 추가적인 신용공여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양 은행의 대출 고성장에는 코스닥 활성화 뿐만 아니라 증권업계 신용공여 대체 수요 부각에 따른 대출 증가 요인이 기저에서 작용하고 있다”며 “실제 최근의 코스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 전년 대비 빠른 여신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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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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