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가 올해 저작권 사용료 징수 목표를 2000억 원으로 잡았다.

1일 한음저협 측에 따르면 윤명선 회장이 2018년도 협회 저작권 사용료 징수 목표 예산을 전년대비 15%가 증가한 2033억 원으로 편성했다.

한음저협이 올해 징수 목표한 분야별 저작권 사용료를 보면 ▲방송 512억 ▲전송 622억 ▲복제 260억 ▲지부(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방) 517억 ▲해외 109억 원 이다.

한음저협은 2014년 윤 회장 취임 이후 2013년 1190억 원이던 징수액을 2017년 임기 4년 만에 570억 원 가량을 더 거둬들이며 1768억 원까지 끌어 올렸다. 이는 협회가 지난 50년간 이룩한 성과의 47%에 이르는 금액이다.

한음저협은 이를 통해 매년 적자였던 일반회계도 4년간 약 255억 원을 절감시켜 협회 부채를 모두 상환함은 물론 이를 통해 세계 4위로 낮은 저작권 관리 수수료와 회원들을 위한 12억 원의 회원 복지 예산까지 편성할 수 있게 됐다.

윤명선 회장은 “저작권료 2000억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운 한편 슬프기도 하다”라며 “협회 발전이 아닌 회원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며 협회 내분을 만들어 협회가 지향하는 목표에 더딘 발전을 가져온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일고 있는 지금에 국내 저작권 시장의 규모를 늘리고 더 나아가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는데 힘을 합쳤다면 2000억 시장을 넘어 5000억 시장까지 가능했을 것”이라며 “오는 2월말에 취임하는 홍진영 회장 당선인은 임기 내 5000억 징수를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협회를 향한 무의미한 공격을 멈추고 끊임없는 개혁과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영 성과를 통해 국내 최대 음악 저작권 집중관리단체로 거듭나고 있는 협회를 작가들 모두가 응원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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