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DI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 450년의 시간을 초월한 판타지 감성 로맨스 <우리 만난적 있나요>가 지난 11월 25일 개봉됐다.

임진평 감독은 1998년 안동시 정상동의 한 택지 개발 지구에서 발견된 원이 엄마의 편를 모티브로 각본을 썼다고 말한다.

이 영화는 450년의 시대적 공간을 뛰어 넘는 애뜻한 사랑의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한 청순 가련한 이미지의 윤소이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처음로 영화에 출연했다는 박재정이 만나 아련한 사랑을 키워간다.

무영 사진작가 은교(박재정 분)는 어머니의 병원비 마련에 힘들어 하던 차에 안동에 강사 자리가 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은교는 안동의 박장군의 집에 머무르게 되고 그의 딸 인우(윤소이 분)을 만나게 된다.

은교의 어머니는 먼저 떠난 은교의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누군가를 진정으로 동경한다면 다음 세상에선 그 사람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말한다. 그런 어머니의 사랑에 은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박장군의 딸 은교(윤소이 분).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어 다른 아이들처럼 뛰어 놀지도 못하고 아버지의 과보호 속에서 생활한다.

고등학교때 사촌 오빠 집에서 만난 첫사랑 은교와 같은 대학에 입학했지만 은교는 인우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고 인우는 병으로 인하여 학교를 그만 두게 된다.

그후 은교가 안동의 사진강사로 내려오면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다시 만나게 된다고 믿는 인우는 자신의 첫사랑 인우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의 대한 추억과 사랑을 몰래 키워간다.

은교와 인우. 그들은 낮설지 않은 느낌으로 “언제 우리 만난적 있나요”라는 물음을 하게 된다. 같은 꿈을 꾸지만 꿈속의 인물이 누구인지 모른체 그들은 서로의 존재를 알아가게 된다.

그들이 서로의 존재를 알아보게되는 순간. 그들에게 다가오는 운명은 어떤 것일까?

고택의 아름다움과 450년전 한 여인의 남편을 향한 애뜻한 사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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