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봉황커플’로 사랑받고 있는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이하 ‘역전’)의 김남주와 정준호가 결국 가슴 절절한 이별로 돌아서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역전’ 14회에서는 정준호(봉준수 역)와 김남주(황태희 역)의 눈물 가득한 결별 장면이 담겨졌다.
이날 방송에서 준수는 아내 태희가 자신을 믿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헤어지자’고 힘겹게 말을 건넸다. 태희 또한 담담하게 준수의 의견에 동의하지만 막상 이혼 서류 앞에서 두 사람은 가슴이 아려옴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자존심 때문에 상대에게 진실된 마음을 한 번 열어보지도 못한 채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 만다.
법원에 서류를 제출하고 돌아선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으며 복받쳐 오르는 감정에 흐르는 눈물을 삼켜댄다.
특히 준수는 택시 안에서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봉황커플’의 이별이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구조조정 때에 이어 이혼 때문에 울게 되는 준수를 보니 마음이 아파왔다”, “‘봉황커플’을 보면서 결혼과 부부,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두 사람이 너무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고 조금씩만 서로에게 솔직해졌으면 좋겠다”, “‘봉황커플’ 이대로 끝인가”, “두 사람이 재결합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성년의 자녀를 둔 부부가 이혼을 결심하고 법원에 서류를 접수한 뒤 3개월이 경과된 시점에서도 이혼의사에 이의가 없다면 자연 이혼이 성립함에 따라 시청자들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역전’은 이날 방송에서 구용식(박시후 분)과 태희의 데이트장면과 포옹신을 보임으로써 시청자들은 ‘봉황커플’에 이어 ‘황룡커플’ 탄생에 대한 은근한 기대감도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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