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情走行의 집 행사 장면<사진=넷플릭스>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넷플릭스가 무술년 새해를 맞아 25일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에서 ‘넷플릭스, 情走行의 집’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 회원들과 콘텐츠에 대한 각별한 애정(愛情)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는 한국 회원들의 시청 패턴을 공개하는 한편 국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질의응답 시간이 포함된 발표 세션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넷플릭스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의 협업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으며 회원의 개별 취향을 파악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콘텐츠 추천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넷플릭스 아태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 제시카 리 부사장은 “역동적인 제작자 커뮤니티와 뛰어난 스토리텔러들이 있는 한국은 넷플릭스 콘텐츠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새롭고 독특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야말로 한국과 글로벌 그 어느 지역에서도 넷플릭스가 사랑 받을 수 있는 장점”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또한 한국 회원들의 시청 패턴 데이터와 설문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회원들은 추석 연휴가 끝나던 지난해 10월 9일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콘텐츠들을 정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한국 넷플릭스 회원은 아래와 같은 흥미로운 시청 패턴을 보였다.

▲엘 차포(El Chapo), 마블 아이언 피스트(Marvel’s Iron Fist), 파우다 혼돈(Fauda)와 같은 액션 시리즈와 OA, 미스트(The Mist)와 같은 SF 시리즈를 하루에 두 시간 이상 시청 ▲마음의 소리, 네오 요키오(Neo Yokio), 빅 마우스(Big Mouth), 위기의 친구들(Friends from College), 친애하는 백인 여러분(Dear White People)과 같은 코미디 시리즈는 하루에 하나씩 아껴보는 성향을 선보임 ▲영화 옥자나 블랙 미러(Black Mirror), 나르코스(Narcos)와 같은 스릴러는 궁금증을 참지 못해 함께 보던 친구나 가족보다 다음 에피소드를 먼저 시청함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나 길모어 걸즈: 한 해의 스케치(Gilmore Girls: A Year in the Life), 스타트렉:디스커버리(Star Trek Discovery), 빨간 머리 앤(Anne with an E)은 함께 보고자 함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 2는 2017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정주행한 시리즈임.

한편 2년 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뛰어난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사용자 경험과 함께 전 세계의 훌륭한 콘텐츠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보다 다양한 국내 콘텐츠를 전 세계 190개국 회원들에게 선보이며 국내 연기자, 스토리텔러 그리고 제작자들과 글로벌 시청자 사이의 문화적 가교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작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는 칸 영화제 포함 국제 영화제에서 총 7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추천된 바 있으며 디렉터스컷어워드에서도 5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는 2018년에도 오리지널과 라이선스 콘텐츠를 포함해 전 세계에 8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범인은 바로 너!, 사랑하면 울리는, 킹덤, 유병재의 블랙 코미디와 같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도 포함된다. 넷플릭스는 JTBC와 CJ의 라이센싱 콘텐츠도 계속해서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올 해 넷플릭스가 전 세계 회원에게 선보일 오리지널 시리즈는 대만의 바르도(Bardo), 인도의 세이크리드 게임(Sacred Games), 미국의 로스트 인 스페이스(Lost in Space) 및 알터드 카본(Altered Carbon) 등이 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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