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해 신고된 위조지폐는 총 1609장으로 집계됐다. 1만원권 위조지폐가 다량 발견되면서 그 수가 2년째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609장으로 전년(1378장) 대비 231장(16.8%) 증가했다.
2017년 중 위조지폐 발견 장수가 증가한 것은 특정 기번호(JC7984541D)의 1만원권 위조지폐가 다량(585장) 발견된 영향이다.
해당 기번호의 1만원권 위조지폐는 2016년 6월 최초 발견된 후 2017년 말까지 926장 발견되면서 2년째 1만원권 위조지폐가 증가하고 있다.
위조범은 지난해 9월 검거됐으나 현재 유통 중인 잔여 위폐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
위조지폐는 1만원권이 1196장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5천원권(322장), 1천원권(14장) 순이었다.
1만원권과 5만원권은 전년(각각 671장, 19장) 대비 각각 525장, 58장 증가했다.
반면 5천원권, 1천원권은 전년(각각 622장, 26장)과 비교해 각각 340장, 12장 감소했다.
2017년 중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 개수는 98개로 전년(100) 대비 2개 감소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3장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는 주요국인 영국(91.8장), 멕시코(61.8장), 유로존(35.7장) 등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에 속한다.
한은과 금융기관이 화페취급과정에서 지난해 발견한 위조지폐는 각각 396장, 1173장으로 전체 발견 장수의 98%를 차지했다.
신고된 위조지폐의 대다수(924장, 78.8%)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됐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