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 4% 증가한 1조5000억원, 1850억원을 기록해 우리 예상과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The Face Shop’ 매장 통폐합 관련 비용과 이연법인세 관련 법인세가 반영되면서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부진했으나 일회성으로 큰 의미는 없다.

부문별로 화장품 영업이익은 1700억원(+24% YoY, 영업이익률 18.9%, +1.8%p YoY), 음료 80억원(-40% YoY, 영업이익률 2.8%, -1.8%p YoY), 생활용품은 80억원(-72% YoY, 영업이익률 2.3%, -5.3%p YoY)을 기록했다.

‘Whoo’와 ‘SU:M’이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38%, 21% 증가했다. 4분기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이 전년대비 44% 감소했으나 양 브랜드의 주요 매출 채널인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면세점은 금년에도 20% 성장이 예상 중국인 관광객의 점진적인 증가와 SU:M 브랜드 기여도 확대가 예상된다.

4분기 중국 현지 사업 매출액도 43% 증가, 양 브랜드의 매출 비중은 약 85%에 달했다.

중국 내 SU:M 브랜드는 매장 수가 약 70개로 Whoo의 40% 수준에 불과 매장 증가와 SU:M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올해 중국 화장품 사업은 30%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전략은 높은 브랜드 로열티를 구축할 수 있으며 경쟁 강도도 상대적으로 낮다.

면세점, 백화점 위주의 채널로 고정비 부담도 낮다.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높아지는 인기 또한 긍정적이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부진했다. 4분기가 비용이 일부 집중될 수 있는 시즌이나 매출 또한 부진했다.

생활용품은 경쟁 심화 영향으로, 음료 부문은 추운 날씨로 수익성 높은 탄산 매출이 부진했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권이었다.

그러나 양 사업부 합산 영업이익 기여도가 약 30%에 불과하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음료는 삼다수 판매 전개와 원가 절감 노력 생활용품은 지난해 사드 영향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따라 수익성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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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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