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해 12월중 미달러화 약세, 북리스크 완화 등으로 원달러환율이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2월중 미달러화 약세, 국내경제 성장세 지속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1070.5원을 기록하면서 큰 폭 하락했다.

11월 원달러 환율이 1088.2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미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2.4% 평가절상됐다.

올해 1월 들어서는 지난 5일 기준 1062.7원을 기록하며 더욱 급락했다.

원/엔 및 원/위안 환율도 원화가 강세를 띄면서 하락했다.

반면 미달러화는 미국과 유로지역 간 통화정책 차별화 약화 전망 등의 영향으로 1.2% 약세를 보였다.

12월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연말 거래규모 감소 등으로 0.21%로 나타나 전월(0.36%)에 비해 축소됐다.

또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4억9000만달러 유출됐으나 2017년 연간으로는 큰 폭으로 순유입됐다. 외국인의 주식투자와 채권투자는 각각 15억2000만달러, 9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연말 차익 실현 등으로 감소했고 채권자금은 만기도래 자금을 중심으로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5bp로 북한 리스크 완화로 전달과 비교해 11bp 하락했다.

CDS 프리미엄이 낮아지고 있다는 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도 전월대비 단기 1bp, 중장기 10bp 하락했다.

한편 외환스왑레이트는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수요가 지속돼 0.51%포인트 급감했다.

통화스왑금리는 국고채 금리에 영향을 받아 1.5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선진국 국채금리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와 경제지표 발표 등에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국채금리는 대부분 하락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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