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전경 (한국은행 포항본부 제공)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지난 9일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이 포항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 조사는 포항지진 발생한 후 30일이 지난시점에서 지진 발생 전.후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을 약 일주일간 주요업종별로 22개 업체에 전화로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결과 서비스업은 지진 발생 이후 영업중단과 매출액감소 등 한 달간 일부 피해가 발생했으나 남구지역에 밀집된 제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진앙에 가까운 포항시 북구 흥해읍과 장량동 일대의 산업시설, 서비스업체들이 소비심리 위축과 관광객 수 감소 등 직, 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되었다.

포항지진의 여파는 두 얼굴의 형태로 나타날 전망이다. 관광서비스업은 관광객 감소 등으로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지진복구사업의 진행으로 제조업과 건설업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포항지역 철강업계는 지진 발생으로 주요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강화로 기업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포항 관광서비스업은 경주지진의 경우를 살펴봐도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는 6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봄 이후부터 포항지역경제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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