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새해 첫 회동에서 대내외 위험요인 관리와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조찬 회동을 같고 이 같은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정책에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불확실성의 제거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총리는 “그런 점에서 총재님과 우리경제 현실과 상황, 정책방향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고 재정당국과 통화당국이 함께 공조하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경제가 안고 있는 여러 현안들을 같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돼서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하며 화답했다.

또한 이 총재 역시 “올해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금의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리스크와 위험요인이 많다”고 김 부총리와 뜻을 같이 했다.

이 총재는 일자리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 등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행도 구조개혁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저출산·고령화 등 중장기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를 비롯해 보호무역주의 확산, 부동산·가계부채 문제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에는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속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성장세 회복 지속과 금융안정을 위해 재정·통화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앞으로 정부와 한은은 기존의 협의채널을 활성화하고 소통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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