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9%로 전월 말(0.48%) 대비 0.01%p 상승[전년 동월(0.64%) 대비로는 0.15%p 하락]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지난해 11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1.0조원)가 증가했으나, 신규연체 발생액(1.2조원)이 정리규모를 상회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지난해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7조4000억 원으로 전월 말(7.1조원) 대비 0.3조원 증가한 상태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기업대출=지난해 11월말 현재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0.67%로 전월 말(0.65%) 대비 0.02%p 상승[전년 동월(0.92%) 대비로는 0.25%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원화) 연체율(0.43%)은 전월 말(0.42%) 대비 0.01%p 상승[전년 동월(1.18%) 대비로는 0.75%p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원화) 연체율(0.74%)도 전월 말(0.71%) 대비 0.03%p 상승[전년 동월(0.85%) 대비로는 0.11%p 하락]했다.

▲가계대출=지난해 11월말 현재 가계대출(원화) 연체율(0.28%)은 전월 말(0.27%) 대비 0.01%p 상승[전년 동월(0.30%) 대비로는 0.02%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0.19%)은 전월 말(0.1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전년 동월(0.21%) 대비로는 0.02%p 하락]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7%)도 전월 말(0.46%) 대비 0.01%p 상승[전년 동월(0.53%) 대비로는 0.06%p 하락]했다.

(금감원)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11월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상회해 전월 대비 소폭 상승(0.01%p↑)했으나, 대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 및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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