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원/달러 환율이 9.3원 하락한 1061.2원으로 106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달러화 약세 영향도 있지만 금일 원/달러 환율 급락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 겨울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히면서 북핵 해결을 위한 대화 기대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12월부터 한국 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등 북핵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던 분위기에서 이번 북한측의 대화 가능성 시사는 한국 CDS 프리미엄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원화 강세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리스크의 경우 향후 대내외 여러 변수로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의 추가 급락으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아직은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높아 보인다.

오히려 달러화 추가 약세 기대감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제개편안 통과와 12월 추가 금리인상 등 달러 강세를 촉발할 수 있는 이벤트가 소멸되면서 당분간 달러화 강세를 이끌 모멘텀이 강하지 않아 보인다.

반면 유로 및 일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완화적 통화정책 종료 기대감에 따른 유로화와 엔화의 강세국면 지속이 달러화 가치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시장개입 의지가 약화됐다는 점도 원화 추가 강세 기대감을 지속시키는 요인이다. 미국의 통상압력 등으로 적극적인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쉽지 않다는 점 역시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정부가 내수 경기 회복에 정책적 초점을 맞추고 있음에도 외환시장내 원화 강세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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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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