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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영화 <두여자>는<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아내가 결혼했다>를 연출한 정윤수 감독의 신작으로 아내와 남편, 그리고 남편의 애인 세 남녀가 펼치는 자극적인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지난 11일 언론/배급시사회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정준호의 두여자와의 배드씬 호흡에 대해 솔직 대담한 입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남편 지석역을 맡은 정준호는 아내 신은경과 애인 심이영과의 베드씬 호흡에 대해 “’수지’는 싱그러운 풋사과 같은 느낌이라면 ‘소영’은 잘 익은 포도와 같은 여자’라고 말해 간담회 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던 것.

이어 정준호는 “총각인 내가 이런 매력적인 두 여자와 연기했다는 것이 소중한 추억이다. 두 여자 모두 연기한 그 순간만큼은 진실되게 사랑했었다”며 두 여자를 사랑하는 역할을 맡은 소감을 말했다.

전작들에 이어 사랑과 결혼에 대한 영화를 연출했는데 이번 영화 <두여자>에서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윤수 감독은 “<두여자>를 통해 ‘묵은 사랑’과 ‘새로운 사랑’, ‘열정이 끓어 오르는 사랑’과 ‘열정이라고 착각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열정이 변질됐더라도 사랑의 본질이나 그 동안 함께 해온 시간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두 종류의 다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두여자>에서 아내 ‘소영’ 역할의 신은경은 연기할 때 힘들었던 점을 물어보는 질문에 “굉장히 타이트한 촬영이었다. 너무 어렵고 힘들었기 때문에 서로 더 아껴줬다”고 대답해 <두여자>팀의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와 팀워크를 내비쳤다.

또한 과감한 연기를 펼쳐야 하는 <두여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고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답했으며 시나리오를 처음 보는 순간 남자 주인공 ‘지석’역에 정준호가 떠올라 시나리오를 건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애인 ‘수지’ 역의 심이영은 대선배 여배우 ‘신은경과의 연기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 “신은경씨가 처음부터 반갑게 맞아주셨다. 마치 전부터 알던 사이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정말 살갑게 잘해주셨고 연기지도도 해주셨다. 라이벌도 아니었고 여배우만의 기싸움도 없었다.”며 신은경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두여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심이영은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 수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신은경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내 남자의 여자에게 빠지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관객들에게 영화를 추천해달라는 마지막 질문에 신은경은 “내 남자를 조련하고자 할 때 꼭 봐야 할 영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고, 남편의 여자와 만나면서 더욱더 그녀를 궁금해 하는 아내와 모든 사랑을 가지려는 남편,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남자의 아내에게 의지하는 여자. 세 남녀의 자극적인 만남을 그린 영화 <두여자>는 11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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