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우리은행이 손태승 내정자를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1월 금리를 동결했다.

하나금융지주가 내부규범을 개정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회장을 배제하고 사외이사로만 구성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손태승 행장 선임 확정=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손 내정자를 행장으로 선임하는 의안을 원안대로 결의했다.

이날 주총의 1호 의안인 손태승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2호 의안인 은행장(대표이사) 선임의 건은 주주들의 적극적인 동의를 받아 주총이 열린지 10분여 만에 통과됐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는 채용비리로 사퇴의사를 밝힌 이광구 전 행장이 의장을 맡아 의사진행을 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 6억5612만주 중에 81.79%인 5억4323만주가 출석했다.

손 행장은 “주주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짧게 소감을 말했다.

광주 출생인 손 내정자는 성균관대 법대와 서울대 법학 석사를 졸업한 뒤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과의 합병으로 우리은행에 몸을 담게 된 이후 자금시장사업단 상무와 글로벌 부문장을 지냈다.

이 전 행장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물러난 뒤에는 행장 업무를 맡아 왔다.

손 행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0년 12월 21일까지다.

◆1월 보금자리론 금리 동결...최저 연 3.1~3.45%= 이에 따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은 연 3.2%(10년)∼3.45%(30년) 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전자등기 등을 통해 비용이 절감된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3.1%(10년)∼3.35%(30년) 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기준으로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경우 이용 가능하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의 취약계층(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가구)은 각각 0.4%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 회추위서 회장 배제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회추위 구성과 일정을 논의했다.

당국의 지적으로 최고경영자(CEO) 승계 과정에 있어 김 회장을 회추위에서 제외하고 사퇴한 박문규 사외이사를 대체하는 등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회추위원은 아니었던 박원구·차은영 사외이사가 새롭게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사외이사를 회추위에 포함시키는 것은 이사회 결의만으로 가능하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이해상충 방지와 공평성 제고 등의 측면에서 회추위 운영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경영 유의’ 조치를 내렸다.

하나금융은 조만간 본격적으로 회추위를 가동해 내년 1월 중으로 후보군을 확정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모든 일정과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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