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위해 소프트뱅크 그룹과 컴퍼니비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companyB)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스타트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는다. 또 소프트뱅크에서 운영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플러스 스타일’의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인 소프트뱅크 그룹 본사차원에서의 한국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프트뱅크는 발전하는 통신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IoT(사물인터넷)제품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플러스 스타일 재팬을 구축하고 전 세계의 유망한 사물인터넷 제품들을 일본에 소개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플러스 스타일 플랫폼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3300개의 소프트뱅크 직영 매장에 소개하고 도쿄TV 등과 같은 방송, 신문 매체에 제품들을 소개함으로써 스타트업들의 일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의 소개로 한국 스타트업 기업인 망고슬래브의 점착식 메모지 프린터인 ‘네모닉’, 삼쩜일사의 교육용 로봇인 ‘카미봇’, 바이로봇의 변신 드론인 ‘패트론’이 소개됐다. 이들 한국 스타트업 제품들은 소프트뱅크의 플러스 스타일 플랫폼을 통해서 일본에서 높은 관심과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소프트뱅크의 플러스 스타일 한국 책임자인 요시타카 카미야(Yoshitaka Kamiya)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IoT제품들은 다른 나라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완성도가 높으며 창의력에 있어서 상당히 앞서 있다”며 “플러스 스타일이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유통 인프라를 이용해 컴퍼니비와 함께 한국 스타트업들의 일본진출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진출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컴퍼니비의 엄정한 대표는 “일본과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혹독한 국내 환경에서 경쟁력을 키운 한국 스타트업들의 제품들이 소프트뱅크의 유통 인프라 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플러스 스타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일본진출을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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