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대학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김정헌 교수(오른쪽)가 홍덕률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학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퇴임을 앞둔 교수들의 발전기금 기탁 소식을 듣고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죠”

내년 퇴임을 앞둔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교수들이 잇따라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퇴임을 앞두고 그 동안 대학과 학과, 제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보답한다는 교수들의 생각이 ‘발전기금 기탁’이란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구대학교 김정헌 행정학과 교수(65)는 지난 15일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소회의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그는 내년 8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김 교수는 교직원매칭펀드장학기금 1천만 원과 학과 지원기금 1천만 원 등 총 2천만 원의 대학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교직원 매칭펀드 장학기금은 기탁한 발전기금(1천만원)에 대학 대응자금(1천만원)을 더해 총 2천만 원이 해당 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또, 학과 지원기금(1천만원)은 별도로 학과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된다.

김 교수는 “재직 기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행복했고 좋은 일들이 많았다”면서 “대학이 더욱 발전하고 제자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잘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퇴임을 앞둔 교수님들께서 대학과 학생들을 생각해 주시는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교수님들의 귀한 뜻을 잘 받들어 소중히 잘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말 윤용화 전산통계학과 교수가 내년 2월 퇴임을 앞두고 대학 발전기금 111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퇴임을 앞둔 2~3명의 교수들이 대학에 발전기금 기탁 뜻을 전해오기도 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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