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이광용 기자 = 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은 8일 300억엔 규모로 첫번째 사무라이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220억엔이 15개월 만기로 엔화 스왑금리에 1.10%를 가산한 1.54%, 80억엔이 2년 만기로 엔화 스왑금리에 1.25% 가산한 1.69%에서 결정됐다.

특히, 국책은행을 제외하고는 최근 시중은행 발행 금리 중 최저 수준으로 발행돼 향후 사무라이 채권시장에서 발행 될 한국물의 벤치 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행은 기존의 한국물 사무라이채권 발행과는 다르게 투자자 모집 초반부터 주문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 주문량이 한때 발행금액의 두배를 초과하는 매우 이례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첫 사무라이채권 발행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을 부각하여 보수적인 일본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이번 발행대금은 오는 12일 입금될 예정이다. 미국 달러로 스왑하지 않고 전액 엔화 자금 수요에 충당해사용할 예정이다.

주간사는 바클레이즈 캐피탈,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 및 UBS가 공동주간사로, 국내 증권사로는 하나대투증권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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