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직장인 김모씨(남·37)는 영업맨이다. 이 때문에 일주일에 3일 이상 거래처 사람과 술을 마시는 것은 기본.
잦은 술자리를 하다보니 그의 건강상태는 자신할 수 없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김씨는 최근 술자리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다 가랑이 부분과 허리쪽의 통증을 감지했다. 처음 일시적 현상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김씨에게 몸의 이상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걷거나 앉아 있기가 매우 힘들정도로 고통스런 통증은 일상생활마저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 것.
이로인해 병원을 찾게된 김씨는 잦은 음주로 인해 고관절에 무리를 준 케이스로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말기에 속하는 3기 진단을 받았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 조직이 죽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발견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
이 질환은 지속적으로 뼈에 압력이 가해지면 괴사 부위가 골절되면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해 이어 괴사 부위가 무너져 내려 고관절 자체에 큰 손상을 주게된다.
고관절 질환인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갑작스런 통증과 땅을 디딜 때 이 통증으로 절뚝이게 된다. 함몰이 심할 경우에는 다리 길이가 짧아진 사실을 스스로가 확인할 수도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치료는 초기 발견시 비교적 간단한 감압술이나 골이식술, 천공술 등을 시행하게 되나 중기 또는 말기 환자의 경우에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이 실시되게 된다.
또 수술 후에는 재활회복운동과 근력운동, 보행연습, 공기압 마사지 등 재활프로그램을 통해야만 조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글=방한천 연세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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