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SK텔레콤 (017670)의 이번 SK그룹 인사는 SKT 인적분할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SK그룹이 전주 연말 인사를 통해 SKT 박정호 사장을 연임시키는 동시에 수펙스 ICT 위원장으로 발령을 냈다.

또한 SKT는 조직개편을 통해 MNO, 미디어, IoT·Data, 서비스 플랫폼의 4대 사업부 체계로 재편하고 자회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공유·협력형 스태프 운영체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SKT 박정호 사장 2기에는 SKT 인적분할을 통해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번 SK그룹 임원 인사 및 SKT 조직 개편을 감안 시 그렇다.

SKT는 금년 상반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주들이 원한다면 주주가치 증대 차원에서 인적 분할을 검토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반면 SK와의 합병은 단기간에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거 언급한 바 있다. 결국 주주들이 원하면 하고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는 경영진의 메시지이다.

과연 진짜 그럴 것인가라고 하는 생각을 대다수의 투자가들이 가질 수 있지만 현재 SKT 경영진들의 생각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SK그룹의 경우엔 소액주주가 반대하는 안을 추진하면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총 통과도 문제겠지만 규제 산업인 관계로 노이즈 발생 시 국회·정부에서 상당한 압력 행사에 시달릴 수 있고 심지에 대주주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어 주주가 반대하는 안을 SKT가 추진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희박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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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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