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DI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 <안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은 김종엽교수가 성균관대학에서 두 학기에 걸쳐 철학입문을 강좌한 것을 정리해 편낸 책이다.
물질적으로 풍요한 시대에 상대적으로 정신적 빈곤을 느끼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철학하면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철학적 상상력이란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며, 그로 인해 세상에 대한 나만의 눈을 갖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이야기로 독자에게 쉽게 접근하고 있다.
전체 8꼭지로 이뤄진 이 책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타인과 나의 동일성을 깨닳고 자유와 질서 그리고 철학적 이해의 지혜와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이 외부적인 자극에 의하여 정해진다고 생각하면 외부적 요인이 무너질 때 자신도 무너져 버리는 위험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내면에서 스스로 찾아야 올바른 나의 정체성이 형성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랑이란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찾는 행위가 아니라, 상대에게 결핍 된 것을 채워주고자 하는 나만의 의지적인 노력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흔하게 쓰여지는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겪게 된다. 진정한 행복이란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가운데 얻어지는 것이라 한다.
생활 가운데서 살아가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때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정신적 유랑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와 나는 구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가격은 1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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