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이랜드그룹내 호텔 및 리조트사업을 영위하는 이랜드파크가 제주켄싱턴호텔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켄싱턴호텔의 매각으로 이랜드가 그동안 해왔던 호텔사업을 축소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지만 이랜드측은 일단 이같은 추측을 부인했다.
이랜드는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켄싱턴호텔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파크의 관계자는 "매각하기로 했다"며 "좋은가격이 나오면 바로 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만 맞으면 언제든지 팔겠다는 뜻이다.
이랜드파크는 현재 전국에 호텔 7개, 리조트 13개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엔 사이판에 호텔 한 개를 운영중이다.
지난해엔 부산에 호텔 한곳을 추가했다.
제주켄싱턴호텔은 이랜드파크의 ‘‘아이콘’이라 할 만큼 이랜드 호텔중 잘나가는 호텔이다. 그런데도 이 호텔의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건 호텔사업을 점차 축소해 나가려는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랜드측은 "그렇다고 말할순 없다"며 "매각이라 하더라도 어떤 형태의 결과를 낳을진 알수 없다 "고 말했다. 부동산만 매각해 운영권을 갖는 방안도 있다는 얘기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대목이다.
이랜드파크는 2년연속 영업적자를 기록중이며 지난해엔 수백억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할만큼 실적이 좋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2015년 185억원의 영업적자에 이어 지난해에도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804억원에 달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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