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권익위)가 측정한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에 따르면 573개 공공기관 청렴도는 7.94점으로 전년대비 0.09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측정 대상기관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해서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소속 직원(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고객평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해 산출한다.

올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민은 전체 23만 5600명으로, 측정 대상기관의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15만 2000명, 소속 직원 6만 3200명, 학계 및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업무관계자, 지역민‧학부모 등 2만 400명 등이다.

권익위는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조사(전화, 스마트폰, 이메일)를 진행했고 전반적인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94점으로 전년도 7.85점 대비 0.09점 상승했다.

또 외부청렴도(8.13점) 및 정책고객평가(7.29점)는 전년보다 상승했고 원인은 청탁금지법의 시행으로 금품‧향응‧편의제공 부패 경험률과 제공규모가 크게 감소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청렴도(7.66점)가 하락했는데, 이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과거에는 관행으로 여겨졌던 행위도 부패로 판단하는 등 직원들의 부패인식수준이 향상되고, 부패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판단됐다.

한편 기관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직유관단체의 종합청렴도(8.29점)가 가장 높았고, 기초자치단체(7.72점), 중앙행정기관(7.70점), 시・도 교육청(7.66점), 광역자치단체(7.65점) 순으로 조사됐다.

또 각 유형별로 청렴도 최상위 기관은 통계청, 인사혁신처, 충청남도, 경북 경산시, 경남 창녕군, 대전 대덕구, 부산광역시교육청,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중부발전, 한국주택금융공사, 경찰공제회, 울산항만공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광주도시철도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였다.

특히 각 유형별로 청렴도 최하위 기관은 국세청, 방위사업청, 경상북도, 경북 경주시, 경북 울진군, 부산 해운대구, 광주광역시교육청, 강원랜드, 금융감독원, 한국교육방송공사,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대한체육회, 한국화학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였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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