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소변은 건강의 지표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변하는 것은 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따라서 소변을 잘 관찰하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남성들은 배뇨장애를 증상으로 나타내는 비뇨기과 질환이 많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만약,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늘어났거나, 소변이 찔끔찔끔 나온다면 이는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 주위의 전립선이 이상증식 되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질환으로 50세 이상에서는 절반이, 70세 이상 에서는 열 명 중 일곱 명에게서 나타날 만큼 발병 빈도가 높다.

최근 전립선비대증은 발병률 증가로 연령대도 낮아져 30~40대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되고 있다.

이는 육류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때문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방치하면 할수록 그만큼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며, 급성요폐나 요로감염, 요로결석, 요실금 등의 질환으로 발전하기 쉽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채소류의 섭취를 늘리고,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전립선 마사지와 온수좌욕으로 전립선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노력과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 개선, 제 때 소변을 보는 것 등도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은 한 번 만성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면 재발이 쉽고, 치료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비뇨기과 정기 검진을 통해 발생 초기 치료하는 것이 좋다.[글/변재상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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