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국토해양부가 관동팔경길, 섬진강 테마로드 등 해안권 발전을 위한 시범사업을 착수한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과 해안권별 종합계획을 구현해 나가기 위하여 해안권 발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해안의 경관, 역사, 문화 등 지역의 공유자원 활용하여 광역경제권을 넘어선 지역간 연계협력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

오는 11월 각 지자체에 대한 예산교부 등을 시작으로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 섬진강 테마로드 조성, 해안경관 개선 사업 등을 지자체와 분담하여 시행해 나가게 된다.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은 예전에 화랑들과 송강 정철 등의 문인들이 심신단련과 문학적 영감을 찾아 걸었던 동해안길을 따라 천혜의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보형 관광 코스(278.9km)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함께 영호남 통합의 상징성이 큰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하동의 토지(소설) 녹차 재첩, 광양의 매화명상 등의 이야기를 테마로 하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도 조성된다.

또한, 해안권의 고유특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된 해안마을 미관개선 사업, 해안경관 조망공간사업도 지난 7월 지자체 공모절차를 거쳐 사업대상지를 최종 확정하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착수되는 시범사업이 동서남해안을 글로벌 관광지대로 발전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안경관, 역사 문화 등 고유한 지역 자원을 공유하고, 연계 활용해 지자체간 협력을 유도하는 등 초광역적인 지역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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