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 화면 캡쳐>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정준호와 김남주가 뜨거운 눈물로 안방 시청자의 눈시울을 촉촉히 적셨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 제4회에서는 직장인 퀸즈그룹내 구조조정으로 인해 정리해고 대상자가 된 봉준수(정준호 분)의 애절한 눈물 절규와 그의 모습을 숨어 지켜보는 황태희(김남주 분)의 애틋한 눈물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 엔딩장면에서는 봉준수가 구조 조정 본부실에서 1, 2차 면담을 거쳐 희망퇴직서를 작성하라는 강요를 받으며, 결국 해고될 위기에 처하자 군대시절 자신이 괴롭혔던 후임병 구용식(박시후 분) 본부장에게 다급히 뛰어가 매달리며, “난 우리집 밥줄이다. 내 사정 한번만 봐주면 그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다”며 “무릎이라도 꿇겠다”는 절절한 심정을 토로하며서 눈물로 애원했다.

이 광경을 숨어 지켜보던 황태희는 차마 남편의 절박한 모습을 볼 수 없어 고개를 돌린 채 숨죽여 흐느꼈다.

구조조정이라는 회사의 매서운 칼날 앞에 속수무책으로 내쳐지는 샐러리맨들의 애환을 가슴 절절한 눈물로 완벽 표현한 정준호와 김남주의 절제된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봉준수가 눈물을 흘리며 본부장에게 매달리며 애원할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흘렀다”, “남편이 생계를 위해 자존심마저 버려가며, 눈물로 해고철회를 애원하는 모습을 가슴 찢기도록 지켜보면서 눈물을 쏟아내는 황태희의 모습에 내 마음속마저 먹먹해졌다”, “이 시대를 사는 남자로서, 한 가정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에 그렇게 하기 싫은 무릎까지 꿇어야 하는 가슴 아픈 현실에 눈물이 절로 났다” 등 울컥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봉황커플’인 봉진수-황태희의 끈끈한 부부애도 펼쳐져 시청자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한편 직장내 구조조정이라는 화두를 통해 샐러리맨들의 현실을 가감 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준 ‘역전의 여왕’은 5회 예고에서 회사를 그만둔 봉준수 앞에 펼쳐지는 험난한 일상과 퀸즈그룹으로 다시 복귀하려는 황태희의 고군분투와 이를 방해하려는 한송이(하유미 분) 상무와 백여진(채정안 분)의 모략이 그려져 ‘봉황커플’에 닥쳐 올 또 다른 상황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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