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10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5% 감소,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1.1%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생산도 1.7% 감소했기 때문이다.

건설업생산만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10월 산업활동 부진은 긴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전월대비 6일, 전년동월대비 4일)와 9월 산업활동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9~10월 두 달 동안의 전산업생산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하여 8월의 2.5% 증가율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 등 비내구재,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내구재 판매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9월 소비가 선제적으로 증가했고 (9월 전년비 8.3% 증가), 11월 신제품 대기 수요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전월보다 17.9% 감소, 항공기 등 운송장비 역시 3.4% 감소하면서 전체로도 14.4% 감소했다.

건설기성 (불변)은 건축과 토목에서 전월보다는 0.8%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5% 감소했다.

특히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경상)는 주택 등 건축에서 전년대비 44.4% 감소, 토목수주 역시 50.5% 감소하는 등 급격히 부진했다.

10월 생산, 소비, 투자 등 전체적인 산업활동 결과는 큰 폭의 부진이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활동 부진은 앞에서 지적했듯이 10월의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시장에서도 예상했던 결과이다.

또한 10월의 긴 추석 연휴 영향으로 4분기 조업일수 역시 지난해 4분기 (71일)보다 7일이 적은 64일에 불과하다.

따라서 11월과 12월에도 전년 동기간 대비 2일의 조업일수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3분기와 같은 큰 폭의 산업활동 개선세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분기의 경우 조업일수는 총 71일로 2016년 3분기 68일보다 3일이 많았다.

10월 산업활동이 부진했고 11월과 12월에도 전년동월보다 조업일수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4분기 산업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

다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글로벌 교역이 양호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 증가, 설비투자와 재고 증가 등의 선순환 사이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다소 둔화되겠으나 소비심리 개선 등 민간소비는 4분기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정희 KB증권애널리스트는 “4분기 성장률도 3분기의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 (전분기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9%)이 예상되지만 완만한 경기회복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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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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