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흑산공항비상대책추진위원회는 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장기표류 조짐에 따라, 청와대 근처에서 신속 추진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흑산공항 비상대책 추진위원회, 흑산재경향우회, 흑산중학교동문회, 흑산재경청년회, 주민 등이 참여해 “흑산면민들의 염원이며 숙원사업인 흑산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피켓을 들고 촉구했다.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불편 해소,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영토수호 등을 위한 소형공항 건설사업이다.

대책위는 일부 환경 훼손 지적에 대해 “흑산도 소규모공항 개발예정지는 2013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병해충, 태풍 등으로 인해 90%이상의 소나무가 고사된 곳으로, 주변에는 고 부가가치 수종이 식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자연환경 피해 요인 또한 미미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또 “매년 흑산도에는 관광객이 38만명 정도 찾아, 공항이 들어오게 되면 수도권에서 한 시간이면 비행기로 들어 올 수 있다”며 “더불어 관광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의 활성화, 불법 조업하는 외국 어선에 대한 감시 단속, 해상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난 구조 활동 등에도 공항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흑산공항비상대책추진위원회 정일윤 위원장은 흑산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남지역공약사항에도 포함됐다”면서 “주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의 평소 강조한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처럼 철새도 중요하지만 섬 주민들이 살아가는 환경도 중요하다”며 “환경부는 발목잡기식 반대를 그만두고 전향적인 자세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