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회징 최승재)가 배달앱, 숙박앱 등 베팅식 광고기법 확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9일 논평을 내고 “베팅식 광고기법 근절을 위한 사회적 기구를 설치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관장해야 한다”며 “배달앱과 숙박앱 등 모바일 기반 O2O 플랫폼 서비스의 베팅식 광고기법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배달앱은 배달 업체들을 베팅식 광고로 교묘히 유도해 소상공인 업체들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한 달에 50만 원 이상의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과거 최대 17%까지였던 높았던 배달앱 수수료를 소상공인연합회 등의 지속적인 지적에 따라 상당부분 낮춰진 상황이나,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의 베팅식 경매 광고 방식이 배달앱 시장에 확산되면서 광고단가가 급격히 오르는 추세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심각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러한 베팅식 광고 기법은 시장 지배적 포털의 광고기법이 그대로 이식된 것이다”며 “실제로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의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에 대한 네이버의 350억원 투자 소식이 지난달 전해지면서 이 같은 베팅식 광고기법의 확산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설명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을 교묘하게 빨아먹는 ‘빨대 기법’을 배달 시장에까지 그대로 이식하고 있는 시장 지배적 포털과 배달앱과 숙박앱 등의 베팅식 광고기법을 근절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정비 및 범사회적 기구 설치를 서두르고 이를 중소벤처기업부가 관장해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피해를 구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