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중국의 관광업을 총괄하는 중국 국가여유국은 회의를 통해 베이징과 산둥 지역의 일반 여행사들에 한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서 지난 3월 15일부터 베이징, 상해 등 중국 여행사들은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했고 국가여유국은 단체관광 비자 신청을 최근까지 허가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31일 한중 양국은 공동 합의문을 발표한 이후 경제 문화 교류가 재개 움직임을 보였고 12월 중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광 분야 개선의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정 기업의 호텔 투숙 및 면세점 쇼핑을 제외하라는 지침과 베이징, 산둥 지역 출발 상품, 오프라인 여행사에 한해서라는 단서 조항이 달려 있어 한국 단체관광의 완전한 허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려면 단체관광 비자 허가 여부가 중요한데 그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중국 국가여유국의 회의를 통해 이번 조치가 결정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예상된다.

중국인 관광객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국내 화장품 산업 영업 환경 회복이 예상된다. 가장 직접적으로 내수 시장 특히 면세점 영업 환경에 긍정적이다.

금년 10월 누적 중국인 관광객수는 전년대비 50% 감소했고 면세점 방문 외국인수도 29% 감소한 반면 외국인 객단가가 610달러로 전년대비 72% 상승하면서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75억 달러로 21% 증가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누적 면세점 매출액은 23% 감소,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액은 5% 감소해 산업 성장과 괴리가 있으며 면세점 화장품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큰 폭의, LG생건도 소폭 모두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차적으로 따이공 수요, 이차적으로는 면세점 화장품 시장 내에서 수요 분산이 2018년 화장품 업체들의 면세점 실적 예측력을 낮추고 있다.

이에 따이공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9월부터 강도 높은 구매 제한을 시행, 2018년 상반기까지 면세점 실적의 또다른 변수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8년 면세점 화장품에서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는 가시화될 전망인 반면 높은 인당 구매액과 개별 업체 점유율 회복은 확인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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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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