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가 '깜짝' 내정되면서 그 배경에 대한 은행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 전 대표는 7명이나 이름을 올린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인사였기 때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 등과 관련해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의 거래가 자금세탁의 새로운 통로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점진적 자산 축소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태영 차기 은행연합회장 '깜짝 내정' 배경 살펴보니=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김 전대표가 은형연합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되는데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김 후보가 이경섭 농협은행장의 추천으로 깜짝 등장한 인물이었지만 별 다른 의견없이 신속하고 조용하게 처리됐다.
은행권은 김 대표가 갑자기 힘을 받게 된 배경으로 비관료 민간 신분으로 추천된 인물 중 거부감이 별로 없었다는 점을 꼽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던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경우 민간 출신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호불호가 엇갈렸다는 후문이다.
하영구 현 은행연합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지지했던 인물이자 유력한 후보였던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이 지원사격에 나선 것도 한몫 했다는 전언이다.
단독 후보로 추천된 김 내정자는 오는 29일 사원총회에서 하영구 현 은행연합회장에 이어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금융위 “가상통화 거래, 자금세탁 통로화 철저히 대응”=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1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상통화의 자금세탁 통로화에 대해 철저히 막을 것을 약속했다.
그는"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도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금융당국도 가상통화의 자금세탁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고 위험도에 상응한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파월 연준 의장 내정자 “금리 인상· 자산축소 기조 유지”= 파월 지명자는 미국 상원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성명에서"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키고 최대한의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면서 경제가 완벽한 회복으로 나아가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지명자는"금리는 앞으로 다소 오를 것이고 대차대조표의 크기는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그러나 통화정책의 경로를 만드는 우리의 노력은 가능한 한 예측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회복을 위해 급격한 변화보다는 재닛 옐런 의장이 설정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옐런 의장은 2014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렸다. 옐런 의장은 올해 6월 기준금리를 1∼1.25%로 3개월 만에 추가인상 하고 이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 달에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9월 FOMC는 12월에 금리를 올리고 2018년에 세 번, 2019년에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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