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가출 청소년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반복, 장기 가출 경향까지 생겨나 문제가 되고 있다.
여성가족부(장관 백희영)는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전국에 있는 79개 청소년 쉼터 이용 청소년 553명과 운영요원 268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쉼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들의 첫 가출 나이는 13세 이하가 44.9% 차지했다.
남자 평균 나이는 13.3세(2007년 13.2세), 여자 평균 13.8세(2007년 14.5세)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총 가출 횟수는 남자 평균 9.5회, 여자 평균 5.9회. 가출기간은 남자 평균 161.1일, 여자 평균 182.3일이었다.
따라서 약 27.2%가 6개월 이상의 장기 가출자로 가출의 반복성과 장기화 경향을 보였다.
주된 가출이유는 부모간의 불화(21.3%), 부모의 폭행(13.0%), 부모의 지나친 간섭(10.3%) 등 가족적 요인(59.8%)이 주를 이뤘다. 이어 답답해서(11.6%) 등 심리적 요인(21.3%)이었다.
가출 전 가족형태를 보면, 편부모(34.5%), 재혼가정(15.9%), 친척·형제(15.6%), 시설위탁부모(5.6%) 등 71.6%가 부모 아닌 다른 사람과 살았던 것으로 나타나 대다수 쉼터 청소년들이 가족 해체로 인한 가출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쉼터 청소년들 중 57.0%가 귀가를 원하지 않아 반복되는 가정 문제로 인한 부모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방임 경험 등이 장기가출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가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청소년 사이버 상담센터’를 신규 설치·운영(2011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청소년복지지원법 전면 개정을 통해 쉼터 설치의 신고의무제, 부모교육 의무화 등 가출청소년 보호·지원을 위한 법령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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