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봉지라면 타입의 ‘피코크 베트남 쌀국수’를 전국 146개 오프라인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본격 출시한다.

‘피코크 포하노이’는 피코크 상품 개발팀이 최근 2~3년 사이 뜨고 있는 베트남 북부 쌀국수 특유의 진한 육수 맛을 살린 동시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담백한 맛을 강조하고, 샬롯(양파류), 후추, 고추 같은 향신료를 더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피코크 베트남 쌀국수 구매하는 모습 (이마트 제공)

국내 베트남 쌀국수의 최초 도입은 1998년 미국의 베트남 쌀국수 체인점인 ‘포호아’가 문을 열며 시작됐다. 이후 ‘포베이’, ‘호아빈’ 등 2011년 관련 프랜차이즈가 17개까지 증가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이후 대중화 단계에 들어서며 인기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2015년 8월 문을 연 ‘에머이’를 시작으로 기존의 미국 스타일 베트남 쌀국수가 아닌, 본토의 맛을 강조한 2세대 베트남 식당들이 등장하며 작년부터 다시 베트남 쌀국수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마트에서도 2016년을 기점으로 쌀국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5.3%였던 이마트 베트남 쌀국수 매출 신장율은 지난해 30.3%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10월까지 누계 기준 19.4%로 고(高)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2015년 상반기 짜왕, 하반기 진짬뽕 등 잇달아 대박 상품이 등장하며, 20% 이상 성장했던 이마트 라면 매출은 신제품들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작년부터 신장율이 줄어 들며, 올해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마트는 이와 같은 최근의 면시장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베트남 현지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라면업체 에이스쿡과 함께 봉지라면 타입의 정통 북부 하노이 스타일 쌀국수 ‘피코크 포하노이’를 개발했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 상무는 “1년3개월 동안의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쳐, 베트남 1위 라면업체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피코크 개발팀 전문 쉐프의 노하우를 더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정통 북부 베트남식 쌀국수를 개발했다”며 “올 겨울에는 이마트를 시작으로 베트남 쌀국수가 국내 라면 시장을 선도하며, 베트남 쌀국수 2.0 시대를 맞아 베트남 쌀국수를 집에서 즐기는 트렌드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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