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주요업체들이 내놓은 대작 RPG들과 중국산 게임들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이 치열한 모바일 시장에 엔제이인터렉티브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모바일 MMORPG(대규모접속역할수행게임) ‘펠로우 for kakao’(이하 펠로우)가 오늘(23일) 구글 마켓과 원스토어에 오픈한 것. NSP통신은 펠로우를 개발한 엔제이인터렉티브의 공기원 프로그램 부장과 김동현 기획 부장을 만났다.
-펠로우의 특징이라면?
펠로우는 육상뿐만 아니라 공중이나 수중에서도 전투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PC MMORPG의 감성을 모바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PC 시절의 레이드 던전을 경험하는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공중전이 가능한가?
날개시스템을 통해 공중 전투가 가능하다. 그리고 진영전 형태의 전투도 있다.
-필드는 어떤 방식이고 필드에서 PK가 가능한가
오픈필드 방식의 RPG이다. 예전 아이온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무차별적인 PK(Player Killing)은 없고 데리안 지역처럼 특정 필드에서 PK가 가능하다. 이 지역에서는 상대방이 지닌 ‘엘드’를 탈취할 수 있는데 이 엘드를 기부하면 기여도에 따라 각 진영별 계급을 얻게 된다.
-직업과 스킬에 대해 알려 달라
펠로우는 4개 클래스가 있다. 각 클래스는 스킬에 따라 두 가지 형태가 가능하다. 즉 워리어는 스킬에 따라 탱커형이 될 수도 있고 딜러형이 될 수도 있다.
한 캐릭터당 스킬은 총 12개(액티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킬 버튼은 4개로, 한 개의 버튼 안에 3개의 스킬이 시간에 따라 활성화되는 구조다. 특히 지난 클로즈베타테스트 때 보스 레이드에 유저들의 스킬 사용 활용도가 높았다.
-진영전에 대해 알려달라
PvP 콘텐츠라면 진영전을 들 수 있다. 대규모 PvP가 MMORPG의 백미로 꼽히는 만큼 펠로우 역시 다양한 방식의 이용자 간 경쟁 요소를 도입했다. 진영전은 방 하나에 50:50까지 전투가 가능하다. 매일 특정 시간대에 진행되며 전투 결과에 따라 승리 진영이 결정된다. 승리한 진영에게는 일주일 동안 보상이 주어진다.
-다른 PvP 콘텐츠라면
이외 이용자간 1:1 대결을 펼치는 결투장이 있고, 3:3으로 승부를 겨루는 투기장 등이 있다. 결투장과 투기장을 통해 유저들은 명예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데 획득한 명예 점수는 명예 상점에서 다양한 아이템 구매에 활용된다.
-펠로우의 후반부 콘텐츠를 사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나 되나
후반부 활용 콘텐츠는 30레벨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 플레이 타임은 약 4시간 정도로 잡고 있다. 최단 경로로 하면 1시간 반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유저는 20레벨에 진영을 선택하게 되고 이후 진영전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진영전 활성화를 위해 저레벨 유저들도 장비를 제외한 기본 스텟은 보정돼 적용되도록 했다. 현재 최대 레벨은 80으로 설정돼 있다.
-80레벨까지 플레이 타임은 어느 정도인가
무과금 유저가 하루 2시간 정도를 한다고 상정했을 때 4~6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엔드 콘텐츠라면?
PvE로는 레이드전투라고 보면 되고, PvP로는 진영전(50:50)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비의 레벨 제한은 있나
장비는 레벨 제한이 없고 SR등급까지 6단계로 돼 있다. 하지만 고급 장비에 달린 옵션도 중요하다. 유저들은 자신이 원하는 옵션을 얻기 위해서는 파밍을 해야 한다.
-경매장이나 개인 간 거래는 들어가나
직접 거래하는 방식은 아니고 거래소를 통해서 가능하다. 개인 간 거래는 안된다. 내부에서도 개인간 거래에 대해 논의를 했는데 모바일 상에서는 위험이 있어 보류중에 있다.
-주 타깃이라면
30~40대의 아저씨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예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리니지 유저로 보고 있다. 모바일 세대 보다는 PC 온라인 세대다.
-목표가 궁금하다
1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다. 하지만 무척 부담스럽다. 목표 보다는 유저들이 하는 동안만이라도 재미있게 즐겨줬으면 좋겠다.
-업데이트도 중요한데
모바일에서 업데이트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현재 2주에 한 번 정도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업데이트에 신경이 쓰인다. 워낙 국내 유저들의 소비 속도가 빨라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앞으로 레이드를 비롯해 전장과 PvP, 그리고 새로운 전장 등을 보안해 나갈 예정이다.
-개발자들이 이전 온라인게임들도 만들어 봤고 모바일도 만들었는데 차이점이라면?
온라인과 모바일의 차이점이라면 UI(유저인터페이스)적 측면이다. 온라인에서는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지만 모바일은 그렇지 못하다.
또 소비 패턴이 다르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오면서 소비속도가 1/5로 단축되는 것 같다. 그 외 모바일로 오면서 자동사냥이 당연시 됐다는 점이다.
-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와의 차이가 어느 정도나 될지 궁금하다
펠로우는 무과금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과금 유저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적인 파티·레이드·길드시스템에 대해 소개해 달라
파티는 4인이 기본이다. 레이드는 8명으로 공격대를 구성할 수 있다. 길드시스템은 길드만의 스킬이 제공돼 전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추후에는 길드 전용 던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앱플레이어를 지원하나
녹스 모모 블루스텍 등 앱플레이어에 최적화될 수 있게 고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저분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
혼자하기 보다는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 유저들이 협력해서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안정화에 힘쓰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