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영향으로 3분기에 인터넷뱅킹 대출 신청 금액이 78.8%로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카뱅과 케뱅 등 신규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 개시 등으로 대출 신청 건수와 금액이 각각 72.4%, 78.8%로 지난 분기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카카오뱅크 출범에 따른 인터넷 전용상품 대출 실적 확대와 이에 대응한 일부 시중 은행들의 영업강화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뱅킹 대출 신청 건수는 1만4836건이며 대출 신청 금액은 18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막 출범했을 당시에는 대출 신청 건수는 229.4%, 대출 신청 금액은 252.4%로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준 것에 비해 3분기의 증가폭은 적지만 꾸준히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고객수가 지난 분기말 대비 4.3%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이용 확산 추세와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신규 출범에 힘입어 스마트폰 뱅킹 등록 고객수 또한 전분기말 대비 8.1%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6.2%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스마트폰뱅킹을 실제 이용한 고객수는 5666만명으로 지난 2분기말과 비교해 11.7%가 증가했다. 이는 2015년 3월말(11.9%)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중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은 9647만건, 21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8%, 2% 증가했다.

이 중 스마트폰뱅킹 이용금액은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해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6%로 큰 폭 확대됐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