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장 중 1조6천억이 넘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2500억 수준의 차익프로그램 매물과 1000억 수준의 투신 환매물량이 쏱아지면서 지수는 맥없이 1875포인트 선으로 밀렸다.

지수를 압박했던 차익프로그램 물량의 주체는 정부 산하기관(노동부,정통부 등)에서 운용하는 자금 쪽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현물 쪽에서 340억 수준의 소량 매수우위를 보여주면서 단순히 파생시장 쪽으로의 물량 폭탄만을 던진것으로, 외국인의 국내 시장 이탈로 판단하기는 힘든 상황이고, 선물 측면에서 보더라도 최근 누적 순매수 부분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누적포지션에 대한 환매수 성격으로 파악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시장은 전주 후반에 불거진 미국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의구심과 금주 잡혀있는 여러가지 이벤트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환율 문제 등 복합적인 이유로 시장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금일 하루만 보고는 시장추세에 대한 판단은 이른 상황으로 보입니다. 기술적으로 보게되면 익일도 약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그 정도에 따라 박스권 하단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추세의 전환이라고 판단하기는 아직 상황이 충분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시장에 대한 판단은 금주 중의 시장 움직임을 보면서 판단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한가지 추가적으로 특징적인 점은 금일 거래소 시장이 프로그램의 압박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매수세가 코스닥 시장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00 선을 넘어선 이 후 3일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실적 시즌과 맞물려서 실적호전주 위주로의 매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

거래소 시장의 박스권 조정이 이어질 경우는 그간 소외돼 왔던 코스닥 시장의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개별주 시장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점을 염두에 두고 거래소 시장의 흐름을 판단함과 동시에 코스닥 시장으로의 관심 또한 견지해야 된다.

[자료및 정보제공 :이지차트 투자전략 (www.ezch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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