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수신불량으로 인한 ‘안테나게이트’, 강화유리 깨짐 등에 인한 ‘글라스게이트’ 등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4가 실제로 아이폰3GS보다 강화유리 파손으로 인한 수리 신청건수가 두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정말 속상하다는 말 밖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분위기다.

글로벌업체 애플, 그리고 AS정책에 외면 보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소비자들의 무언의 항의다.

실제로 아이폰4를 직접 수리를 문의한 A모씨는 “회사 업무중 책상에서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강화유리에 금이 갔다”면서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구매한 아이폰4가 어이없이 깨지는 것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KT 아이폰4 시즌2 개통을 기다리고 있는 B씨도 “차라리 아이폰3GS였다면 아이폰5를 기다리는 것이 더 낫겠다”면서 “아이폰4를 받아도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개통 대리점 관계자는 “언론보도에서처럼 소비자들의 강화유리 깨짐, 수신불량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면서 “대리점에서는 딱히 할 말이 없어, 아이폰4 예약판매를 강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후서비스 전문기업인 스퀘어트레이드에 수리 신청 접수현황 결과에도 잘 나타나 있다.

스퀘어트레이드에 따르면, 출시 이후 4개월 동안 강화유리 파손 수리 신청 접수결과, 아이폰3GS는 76%, 아이폰4는 82%가 나왔다.

즉, 아이폰4가 아이폰3GS보다 물리적 파손의 염려가 많다는 것.

한편, 아이폰4에 채용된 강화유리는 중국산으로 알려져 있었고, 전세계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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