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도로공사 퇴직임원들이 설립한 “도성회”의 100% 출자기업인 “한도산업”에 한국도로공사의 휴게소 주유소 운영권 밀어주기가 여전한 것으로 최규성의원의 국감 자료에서 드러났다.

최규성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4년 2월 17일 설립된 한국도로공사 퇴직 임직원이 설립한 ‘도성회’의 출자기업인 한도산업 (대표 최승규, 전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이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주유소를 포함해 총 4개의 휴게소를 15년째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혔다.

도성회의 설립목적은 “회원 상호간에 친목과 유대를 공고히 하고 고속도로의 건설기술과 운영관리의 향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민법 제 32조 근거로 설립된 비영리법인.

하지만 도성회가 100% 출자한 한도산업은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주유소를 포함한 4개 휴게소및 주유소를 운영권 장기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총 운영기간 최장 15년을 넘지 않도록 제한한 ‘누적운영기간 상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996년 4월 계약 이후 현재까지 15년째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도로공사에 불시 반납및 중도 계약 해지된 14개의 고속도로 휴게소 시설도 모두 한도산업에서 잠정 운영 중이다.

이는 한국도로공사와 퇴직자들의 모임인 도성회와의 유착관계가 매우 심각한 것을 반증한다는 것.

한도산업(주)은 2006년에서 2009년까지 단 3년 만에 매출액 기준 178%(690억→1230억원), 총이익 기준 203%(180억→360억)가 증가했다.

현재 한도산업(주)의 대표가 2009년까지 한국도로공사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최승규 전 부사장이라는 것을 볼 때 한국도로공사와 도성회와의 유착관계는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해보인다게 최 의원의 지적이다.

최규성 의원은 결국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들로 비춰 볼 때 고속도로 휴게소및 주유소 운영사업이 전체 사업매출의 100%인 한도산업은 한국도로공사와 밀접한 사업관계에 있는 기업기업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최규성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도로공사 출신의 퇴직임원들이 설립한 도성회가 100% 출자한 한도산업을 밀어주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2010년 국감 자료로 이 같은 사실을 밝힌 최규성 의원은 “한국도로공사 퇴직자들이 설립한 사적단체가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휴게소를 운영한다는 사실 자체에 국민들은 의혹을 제기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더욱이 이러한 행태가 누적운영기간 상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5년간 지속됐다면 휴게소및 주유소 사업의 입찰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조속히 이러한 행태가 시정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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