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국토해양위 민주당 간사인 최규성 의원은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평택-제천간 고속도가 롤링현상으로 막대한 국민혈세가 낭비되고 있는데 도로공사는 원인도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는 작은 문제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도로의 시공과 유지보수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평택-제천선 고속도로는 많은 구간에서 차가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평택-제천 고속도로는 많은 구간에서 차량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롤링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공사에서는 이러한 구간에 대해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러한 롤링현상이 평탄성의 문제인지, 종방향 타이닝 공법에 의한 문제인지 원인조차 모르고 있다.

최규성 위원은 평택-제천 고속도로에 여러 차례 차량을 시험 운행해본 결과 상당히 많은 구간에서 차량이 심하게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현상을 확인했다.

그리고 최규성 의원은 2010년 9월 남안성IC 인근 양방향 5Km에 대해 도로공사에 조사를 의뢰했고 도로공사의 조사결과 7개구간에서 차량 흔들림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도로공사에서 조사한 양방향 5Km 뿐만 아니라 남안성 IC에서 북진천IC 구간의 도로 및 터널 등 상당히 많은 곳에서 자동차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롤링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이러한 롤링현상은 종방향 타이닝 공법에 시공된 곳에서만 롤링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공사에서 2010년 7월 주행 중 차량쏠림으로 불쾌감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보수공사를 진행한바 있다.

평택-제천선의 롤링현상이 발생되는 구간은 콘크리트 포장으로 돼 있으며 종방향 타이닝 공법에 의해 시공된 곳으로 보수공사에서 타이닝의 그라인더 연마에 드는 비용만 1차로 기준 100m당 530만원정도가 소요된다.

준공 전에 문제점을 발견하면 시공업체에서 이를 보수해야 한다. 하지만 준공이 끝난 이후의 보수비용은 도로공사에서 부담해야 한다.

현재의 롤링현상은 도로공사가 문제도로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조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막대한 보수비용을 도로공사에서 부담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도로공사 측에서는 도로 준공 시 철저한 사전 점검을 소홀히 하여 막대한 혈세의 낭비를 초래했다.

이에 최규성 의원은 “고속도로의 도로 상태가 롤링현상을 발생시킨다는 것은 사전에 도로공사 측에서 면밀한 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라며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좌우 차량 흔들림에 대해 한국 도로공사는 시급한 보수와 더불어 평탄성의 문제인지 시공방법의 문제인지 그 원인에 대해 정확히 밝혀야 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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