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 기자)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채용비리 사건에 연루된 우리은행이 이번을 계기로 채용뿐만 아니라 승진, 이동 등 인사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한다.

우리은행은 갑작스러운 은행장 사임의사 표명에 따라 침체될 수 있는 조직을 조기에 추스르고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내부 혁신 TFT은 인사시스템 혁신, 기업문화 혁신, 고객중심의 윤리경영을 3대 추진방향으로 정하고 세부 혁신 과제를 발굴한다.

박봉순 혁신TFT 부장은 “이번 채용의혹을 계기로 채용, 승진, 인사이동 등 우리은행내의 인사관리 전반을 손볼 예정이다”며 “혁신TFT를 통해 직원 성과평가도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고 그간 단기 성과주의에 매달려있던 것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끌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장은 “이번 문제를 비롯해 그간 우리은행에서 조직내의 ‘소통부족’ 지적이 많았다”며 “혁신TFT를 통해 사원에서 임원까지 조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듣고 융합해 앞으로는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TFT는 현장의 의견수렴을 위해 합병 후 입행한 실무직원 위주로 팀을 구성해 발굴한 혁신 과제는 직원 공청회 등을 실시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 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은행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고객과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객중심 윤리경영 실천안을 도출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전 임직원이 스스로 탈바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혁신 태스크포스 프로젝트를 통해 1만5000명의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TFT는 올해 말인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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