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좌)과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우) (정동영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북 전주시병)이 중국에도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4박 5일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이하 국회 평화외교단) 단장 자격으로 중국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후 인사말에서 “중국 외교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며 “중국에서도 북핵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정 의원은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기간 미국을 설득해 외교적 협상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핵개발과 한미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쌍중단 제안에 대해 ‘북핵은 불법적인 것이고, 한미 군사훈련은 합법적인 것이라 서로 교환할 수 없다’는 한미 양국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주영대사와 외교부 차관을 거친 정통 외교관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푸잉 전인대 외사위원장은 북핵문제는 평화 이외의 해법은 없다”며 “한국이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우)과 푸잉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장(좌) (정동영 의원실)

특히 정 의원은 “푸잉 전인대 외사위원장은 또 한-미-일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명백하게 알지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은 한 번도 진지하게 고려해본 적이 없다”며 “협상은 상대방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양쪽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지를 헤아려야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중국의 키신저라 불리는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어떤 경우에도 북핵문제는 평화적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자신감과 인내를 가지고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을 지켜나가면 북한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좌)과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우) (정동영 의원실)

한편 정 의원은 국회평화외교단 단장 자격으로 이석현·김두관(더불어민주당), 나경원(자유한국당), 조배숙(국민의당), 정병국(바른정당) 의원과 함께 중국을 방문해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 푸잉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 북경대학 한반도문제 전문가들과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직설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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